흰운동화 집에서 세탁하기(feat. 과탄산소다, 중성세제)
제가 집에서 가장 아끼는 운동화인 흰색 아디다스 울트라부스트 20.
흰 운동화인데, 사고 한 번도 안 빨았으니, 한 3년 정도 됐습니다.
때가 너무 끼어 있어서 더러운데, 운동화 빨래방에 맡기려니 건조기 돌리고 하면,
운동화가 너무 손상될 것 같아 오랫동안 미루다가 오늘 세탁하게 되었어요.
흰 신발 세탁의 준비물은 때가 낀 운동화, 빨래 대야(저는 접이식으로 준비), 과탄산소다, 중성세제(울샴푸), 고무장갑.
과탄산소다를 할 땐 꼭 고무장갑을 해주세요.
과탄산소다와 베이킹 소다의 차이는
흰 운동화의 경우 과탄산소다로 세탁을 하시면 되고,
색상이 있는 신발의 경우 베이킹소다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색이 있는 운동화라도 물 빠짐이 크지 않다고 과탄산소다로 하시면 되는데,
염려가 된다면 베이킹 소다를 하시면 됩니다.
세탁 전의 운동화는 매우 더럽네요. 때가 오래돼서 완전 다 지워질지는 의문이긴 하지만,
끈을 풀고 밑창도 분리해서 세탁 시에 같이 넣어주시면 됩니다.
제가 사용한 쿠팡에서 구매한 과탄산소다입니다.
빨래대야에 따뜻한 물, 과탄산소다 종이컵 1컵정도, 중성세제 반뚜껑정도 넣었어요.
생각보다 때가 많아서, 잘 안 지워질 거 같아 많이 넣었습니다.
주방세제(퐁퐁)를 넣어줘도 때가 잘 빠진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넣고 나서는 고무장갑 끼고 잘 저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는 운동화, 밑창, 신발끈을 담가서 좀 조물조물 해준다음 뒤집어서 놔둡니다.
신발이 위쪽이 뜰 수 있으니,
플라스틱 통이나 생수통에 물을 받아 운동화가 푹 잠기게 해 줍니다.
비닐봉지로 하는 방법도 있긴 한데, 전 오히려 이 편이 편해서 이렇게 합니다.
그리고 약 30분 정도 그대로 두면 되는데요.
제법 하얗게 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운동화는 소중하니 솔보다는 전 고무장갑으로 표면을 슥슥 문 떼며 세탁해 줍니다.
그러고 나서 때가 많이 없으면 물로 헹궈주면 되는데요.
만약 때가 아직 좀 있다면, 그대로 좀 더 두고 나서 다시 세탁하심 깨끗해져요.
물로 여러 번 헹구고 나서 완전히 헹구기 위해 물에 10분 정도 담가둡니다.
그리곤 잘 헹군 운동화를 툭툭 털어서 세워서 통풍 잘되는 곳에 말려주시면 됩니다.
햇볕에 말릴 경우 색이 바랠 수 있으니, 그늘을 추천드려요.
안에 수건을 넣어서 탈수기 돌리셔도 좋긴 한데,
운동화가 망가질까 봐 그냥 자연건조 했어요.
하루이틀 지나서 보니 잘 말라 있습니다.
위의 사진 보면 정말 많이 하얗게 되지 않았나요?
신발 손상도 거의 없이 매우 깨끗하게 세탁된 걸 볼 수 있습니다.
운동화를 새로 사는 것도 좋지만, 생각보다 힘들지 않으니,
과탄산소다를 활용해서 깨끗이 신발 빨아보는 것도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