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 립근

흰운동화 집에서 세탁하기(feat. 과탄산소다, 중성세제)

립근 2023. 1. 21. 21:52

제가 집에서 가장 아끼는 운동화인 흰색 아디다스 울트라부스트 20.

흰 운동화인데, 사고 한 번도 안 빨았으니, 한 3년 정도 됐습니다.

때가 너무 끼어 있어서 더러운데, 운동화 빨래방에 맡기려니 건조기 돌리고 하면,

운동화가 너무 손상될 것 같아 오랫동안 미루다가 오늘 세탁하게 되었어요.

운동화 세탁 준비물

흰 신발 세탁의 준비물은 때가 낀 운동화, 빨래 대야(저는 접이식으로 준비), 과탄산소다, 중성세제(울샴푸), 고무장갑.

과탄산소다를 할 땐 꼭 고무장갑을 해주세요.

 

과탄산소다와 베이킹 소다의 차이는

흰 운동화의 경우 과탄산소다로 세탁을 하시면 되고,

색상이 있는 신발의 경우 베이킹소다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색이 있는 운동화라도 물 빠짐이 크지 않다고 과탄산소다로 하시면 되는데, 

염려가 된다면 베이킹 소다를 하시면 됩니다.

세탁 전 운동화

세탁 전의 운동화는 매우 더럽네요. 때가 오래돼서 완전 다 지워질지는 의문이긴 하지만,

끈을 풀고 밑창도 분리해서 세탁 시에 같이 넣어주시면 됩니다.

사용한 과탄산소다

제가 사용한 쿠팡에서 구매한 과탄산소다입니다.

빨래대야에 뜨거운물, 과탄산소다, 중성세제 투입

빨래대야에 따뜻한 물, 과탄산소다 종이컵 1컵정도, 중성세제 반뚜껑정도 넣었어요.

생각보다 때가 많아서, 잘 안 지워질 거 같아 많이 넣었습니다.

주방세제(퐁퐁)를 넣어줘도 때가 잘 빠진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넣고 나서는 고무장갑 끼고 잘 저어주시면 됩니다.

운동화를 뒤집어서 넣는다

그리고는 운동화, 밑창, 신발끈을 담가서 좀 조물조물 해준다음 뒤집어서 놔둡니다.

신발이 위쪽이 뜰 수 있으니,

물받은 플라스틱 통, 생수통으로 푹 잠기게 한다.

플라스틱 통이나 생수통에 물을 받아 운동화가 푹 잠기게 해 줍니다.

비닐봉지로 하는 방법도 있긴 한데, 전 오히려 이 편이 편해서 이렇게 합니다.

그리고 약 30분 정도 그대로 두면 되는데요.

세탁중인 운동화1

제법 하얗게 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탁중인 운동화2

운동화는 소중하니 솔보다는 전 고무장갑으로 표면을 슥슥 문 떼며 세탁해 줍니다.

그러고 나서 때가 많이 없으면 물로 헹궈주면 되는데요.

만약 때가 아직 좀 있다면, 그대로 좀 더 두고 나서 다시 세탁하심 깨끗해져요.

물로 여러 번 헹구고 나서 완전히 헹구기 위해 물에 10분 정도 담가둡니다.

하얗게 때가 벗겨진 운동화

그리곤 잘 헹군 운동화를 툭툭 털어서 세워서 통풍 잘되는 곳에 말려주시면 됩니다.

햇볕에 말릴 경우 색이 바랠 수 있으니, 그늘을 추천드려요.

안에 수건을 넣어서 탈수기 돌리셔도 좋긴 한데,

운동화가 망가질까 봐 그냥 자연건조 했어요.

하루이틀 지나서 보니 잘 말라 있습니다.

위의 사진 보면 정말 많이 하얗게 되지 않았나요?

신발 손상도 거의 없이 매우 깨끗하게 세탁된 걸 볼 수 있습니다.

운동화를 새로 사는 것도 좋지만, 생각보다 힘들지 않으니, 

과탄산소다를 활용해서 깨끗이 신발 빨아보는 것도 추천드려요!!